유가증권 시장 상장기업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3분기 보고서 제출대상 12월 결산 상장법인 697사 중 비교 가능한 614개 기업의 별도 재무제표기준 2013사업년도 3분기 순이익을 조사한 결과 38조39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4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38조5669억원, 49조1634억원으로 0.56%, 5.21%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전기전자 업종의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철강, 석유화학, 조선업종의 업황개선 지연으로 시장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내수 부진과 원화강세에 따라 수익성은 악화됐다”고 말했다.
모바일기기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기전자업종의 순이익이 1조1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화학, 유통, 철강, 운수장비, 기계 등 주요 기간산업과 서비스, 유통, 통신, 음식료 등 내수산업은 투자 및 소비수요 회복 지연으로 흑자규모가 감소했다.
분석대상기업 기업 가운데 75.2%인 462개 기업이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152개(24.8%) 기업이 적자를 기록했다.
연결기준(495개 기업)으로 살펴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68조6625억원, 83조4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3%, 5.00% 증가했다. 이에 비해 연결 순이익과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순이익은 57조1863억원, 54조1557억원 각각 2.78%, 1.02% 감소했다.
연결 부채비율이 지난해말 대비 3.31%p 감소해 134.12%를 기록했다. 연결기준 359개 (72.5%) 기업이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136개(27.5%) 기업이 적자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