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미국의 11월 고용지표에 쏠려 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출구전략 시행과 관련해 고용 동향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 등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랠리를 위한 동력은 경제지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S&P500지수는 지난주까지 8주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3년 11월 이후 주간 기준 최장 기간 상승세다. S&P500지수는 올들어 26%가 넘게 올랐다. 연 기준으로 지난 1998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미 노동부는 오는 6일 11월 고용보고서를 공개한다. 월가는 전월 20만4000건 증가했던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의 증가세가 18만3000건으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7.3%에서 7.2%로 낮아질 전망이다. 일자리 증가세가 주춤한 상황에서도 실업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구직 자체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풀이했다.
지난주 추수감사절을 시발점으로 연말 소핑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은 사이버먼데이 매출 결과에도 관심이 쏠려 있다.
전미소매연맹(NRF)은 지난 주말 1억4000만명이 소매매장을 찾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년의 1억3900만명보다 많은 것이다.
다른 지표로는 2일 11월 ISM제조업지수와 10월 건설지출이 공개된다. 4일에는 10월 무역수지와 11월 ISM 서비스업지표, 10월 신규주택판매가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날 연준의 경제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도 공개된다.
5일에는 3분기 GDP성장률 수정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지명자에 대한 의회의 인준 여부도 관심거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