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남양유업대표 “커피수출기업 도약,수출 1000억 달성”

입력 2013-12-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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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기업 최대 규모 FD(동결건조) 커피 공장 완공

▲김웅 남양유업 대표이사가 29일 전남 나주 커피전용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남양유업

남양유업이 설비 자동화시스템을 갖춘 커피전용공장 가동에 본격 착수, 커피 수출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이사는 29일 전남 나주 커피전용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토종기업 최초 최대 규모의 FD(동결건조) 공장을 가동하고, 커피 수출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2016년까지 국내 커피믹스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해외수출액 1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양유업 커피전용공장은 전남 나주 금천면에 위치한 10만1063㎡ 부지에 연면적 2만6061㎡(8000 여 평) 규모로 건설했으며, 연간 7200t의 동결건조커피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는 커피믹스 50억개를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국내 커피믹스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설계한 규모다.

남양유업은 커피사업 진출 초기인 2011년 2월부터 커피공장 건설에 착수, 2012년 3월 건축 공사를 시작한 후 1년 8개월 만에 준공했다. 이로써 남양유업은 국내 토종기업으로서는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 최고 수준의 FD커피 생산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남양유업은 설비 자동화시스템을 갖춘 커피전용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커피 수출기업 도약에 나선다. 사진은 전남 나주에 위치한 남양유업 FD(동결건조) 커피공장 외관. 사진제공 남양유업(남양유업)
공장은 영하45℃의 진공상태에서 신속한 동결건조를 통해 커피 본연의 맛과 풍미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최신 동결건조설비를 갖췄으며, 카제인나트륨과 인산염 없이도 크리머를 생산 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해 적용, 특허 출원했다.

서호수 건설본부장은 “약 4년 전부터 전문 인력들을 미국, 유럽 등 커피선진국에 보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시스템과 설비의 장점을 벤치마킹했으며, 이를 독자 기술로 승화해 외국에 로열티를 주지 않는 우리만의 커피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이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과 함께 2016년까지 국내 커피믹스 시장에서 5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에서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남양유업은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중국시장의 빅 3자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국시장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중국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시음행사를 진행하고, 우메이 등 중국 대형 유통업체와 입점계약을 체결하면서 현재 중국 매장에 프렌치카페카페믹스를 공급하고 있다.

커피시장규모가 6조원에 이르는 러시아에서는 유통업체인 KTC몰과 입점계약을 체결했다. 이미 컵커피 수출로 판로를 확보한 일본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나아가 미국, 유럽 등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판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다른 회사와 달리 외국에 단 한푼의 로열티도 지급하지 않고 이를 고스란히 첨단 생산설비와 시스템에 투자함으로써 커피품질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면서 “이 공장은 토종브랜드를 단 한국커피를 전 세계에 알려나가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아시아 최대 커피수출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전남)=이선애 기자 l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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