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평균 0.9%p·현금서비스 0.6%p 금리인하

입력 2013-11-2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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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카드론 금리는 평균 0.9%p, 현금서비스는 0.6%p 가량 낮아질 전망이다. 국내 모든 카드사가 일제히 대출 금리를 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 등 7개 전업카드사는 최근 대출금리모범규준 준수를 위해 카드론을 평균 0.9%p, 현금서비스를 0.6%p 인하한다는 이행계획서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카드론 연평균 금리는 15.5%, 현금서비스는 21.4%까지 내려가 저신용ㆍ취약계층의 대출 부담이 전체적으로 2200억원 정도 줄게 된다. 2200억원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10% 수준으로 카드사들의 수익이 그 만큼 줄어들게 된다.

카드론 금리가 가장 큰 폭으로 내리는 카드사는 현대카드로 2%p다. KB국민카드(1.2%p)도 그 뒤를 이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0.7%p 내린다.

현금서비스는 신한카드의 인하 폭이 1.2%p로 가장 크고 현대카드(0.8%p), 삼성카드(0.7%p), KB국민카드(0.6%p) 순이다. 대출금리를 내리더라도 카드론은 현대카드, 현금서비스는 하나SK카드의 금리가 가장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내년 1분기에 대출운용금리가 공시되면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카드사를 중심으로 추가금리 인하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말 각 카드사에 제2금융권 대출금리 모범규준에 따른 카드론·현금서비스 금리의 인하폭과 시기 등을 적시한 이행계획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금융당국은 카드사가 대출금리를 지속적으로 내리도록 유도하고자 내년에 대출금리모범규준 테마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금융당국이 카드사들의 이행계획이 미흡하다는 반응을 보이자 카드사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이번 인하폭이 감내할 수 있는 최대한도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향후 사업 전망이 장밋빛이 아니라는 게 그 이유다.

이번 금리 인하로 신한카드와 현대카드는 각 600억원, 국민카드는 470억원, 삼성카드는 260억원가량의 수익 감소가 불가피하고 하나SK카드는 적자 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한편 올해 3분기 신용카드사 경영실적을 보면 우리카드를 제외 한 7개 전업카드사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3628억원 규모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1조7148억원보다 20.5%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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