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포스코, 차기 회장 선임 시동 걸었다

입력 2013-11-25 08:39 수정 2013-11-2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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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포스코가 25일 각각 KT CEO 추천위원회와 포스코 이사회를 개최, 후임 회장에 대해 논의했다.

KT CEO 추천위원회는 이날 서초사옥에서 첫 회의를 열고 사퇴한 이석채 회장의 후임 선임 방식과 일정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 열린 추천위원회에서는 주총에 추천할 CEO를 물색하기 위해 공모 절차를 거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날 열린 KT CEO 추천위원회 멤버와 이들의 향후 행보에 재계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재계는 "KT CEO 추천위원회 멤버와 결국 청와대 현 정권과 교감속에 인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재 정황상, 추천위원회 멤버들 역시 현 정권의 둘러리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KT내부에서도 정말 제대로된 후임 CEO를 뽑을 것인지는 향후 3,4주간 추천위 멤버들이 현 정권과 어떤 교감을 갖느냐에 달려있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CEO추천위 모 인사는 이석채 회장 퇴진때에도 청와대와의 교감속에 퇴진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현 정권이 이번 KT CEO 인선과정에 어떤 메카니즘을 통해 낙점할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 이사회는 지난 18일 회의를 통해 CEO 추천위원을 확정한 바 있다.

추천위는 위원장을 맡은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김응한 변호사,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등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인 김일영 코퍼레이트 센터장(사장) 등 8명으로 구성됐다.

CEO추천위는 위원장을 제외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후보자를 정하며 주주총회에서 이 후보자는 선임 여부가 결정된다.

KT CEO로 하마평에 오른 인물은 표현명 KT사장과 형태근 전 방통위 상임위원(차관급),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최근 내정설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김동수 전 정통부 차관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전혀 이외의 정치권 인물이 낙점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도 25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차기 회장을 뽑기 위한 선출 절차를 논의했다.

이사회는 이날 정준양 회장의 후임을 선출하기 위한 CEO추천위원회 구성을 논의했다. 이사회는 사외이사 6명 전원이 참가하는 추천위원회 구성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후임 회장 선정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추천위원회는 지원자와 외부기관의 추천을 받은 인사를 상대로 검증과 인터뷰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선정된 후보는 내년 3월 14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포스코의 수장에 오르게 된다.

정 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 11일 만에 임시 이사회가 열리면서 차기 회장 선출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정관에 따르면 정 회장의 사의 통보를 받은 이사회는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최소 주주총회 2주 전까지는 CEO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를 선정해 공시해야 한다. 포스코의 주총은 내년 3월 14일이어서 내년 2월 28일까지만 최종 후보를 뽑으면 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포스코 이사회가 연내에 최종 후보 1인을 선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미 정 회장은 9월께부터 사의를 직·간접적으로 표명해 온 데다 포스코 안팎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도 빠른 선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포스코 차기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일한 김원길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외에는 포스코 안팎의 인물 10여명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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