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극적 타결…10년 만에 결실

입력 2013-11-2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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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이 24일(현지시간) 마침내 타결됐다. 지난 2003년 이란이 핵개발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10년 만의 결실이다.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외교안보 고위대표자와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이란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P5+1)이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합의에 도달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번 합의 내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혀지진 않았으나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제한하는 대신 서방국은 이란에 대한 일부 제재를 완화해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란이 제재 완화로 향후 6개월간 약 61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동결됐던 해외 자산 42억 달러 회수는 물론 그간 막혔던 수출길도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상은 지난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작됐다.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로 구성된 ‘P5+1’과 이란이 협상테이블에 앉았다. 당초 협상은 사흘로 예정됐지만 22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 이어 23일 케리 국무장관을 비롯해 영국과 프랑스, 중국, 독일 외무장관이 제네바로 모이면서 협상이 연장됐다.

P5+1 국가들은 이란에 농축 우라늄 생산 금지 및 아라크 중수로 건설 중단을 요구했으나 이란은 평화적 목적이라고 맞서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

이 가운데 전날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23일 돌연 영국행을 발표하면서 협상이 또다시 교착상태에 빠진 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우기도 했다.

이번 합의는 올해 8월 온건주의자로 알려진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10년간 교착 상태에 빠진 협상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핵협상을 타결한 당사국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상세한 합의내용을 밝힐 예정이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란 핵협상과 관련한 성명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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