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2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이 핵 협상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2014년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60센트 (0.6%) 내린 배럴당 94.84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1.1% 올라 지난 10월4일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97센트(0.9%) 오른 배럴당 111.05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20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이란 핵협상이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미국 민주당은 다음달 초까지 이란 핵협상 진행상황을 지켜보고 진전이 없으면 새 제재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쳐스그룹의 수석 시장애널리스트는 “이란 핵협상이 뚜렷한 성과를 못 내고 오히려 상황이 악화하면 브렌트유 가격이 올라가게 될 것”이라면서 “반면 WTI는 공급량이 많아지면서 가격 상승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