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CJ엔터테인먼트)
봉준호 감독이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봉준호 감독은 22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4회 청룡영화상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해외영화제 심사위원 참석 건으로 불참했고, ‘설국열차’의 제작자인 박찬욱 감독이 대리수상했다.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 재개봉하느라 바쁜데 이런 거 시키고...”라며 재치 있게 말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설국열차’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송강호가 ‘벽인 줄 알았지만 사실은 문이다’라고 하는 대목이다. 여러분도 내년 한해 벽인 줄 알았던 문을 꼭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감독상 후보에는 ‘관상’ 한재림 감독, ‘설국열차’ 봉준호 감독, ‘베를린’ 류승완 감독, ‘소원’ 이준익 감독, ‘신세계’ 박훈정 감독이 올랐다.
올해 34회를 맞이한 청룡영화상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17일까지 개봉한 영화들을 대상으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여주연상, 남여조연상 등 총 15개 부문의 수상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