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 이지훈 “옥주현, 내 것이라 느낄 때 아드레날린 폭발”

입력 2013-11-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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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이 뮤지컬 ‘위키드’의 주요 넘버곡 연기에 대해 소회를 드러냈다.

20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위키드’ 프레스콜에는 옥주현, 정선아, 박혜나, 남경주, 이지훈 등이 참석했다.

피에로 역을 맡은 이지훈은 이날 프레스콜 행사에서 초록 마녀 엘파바(박혜나ㆍ옥주현)과의 사랑을 표현하는 넘버를 한국어 초연인 이번 작품에서 한국어 대사로 연기한다. 이지훈은 이와 관련한 소감에 대해 “‘나를 놓지마(As Long As You’re Mine)’를 처음 외국 곡으로 접했을 때, 듣기에도 편안하게 들려서 분위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연습해보니 만만치 않은 곡이더라. 디테일도 많고, 낮은 듯 하지만 간간히 고음도 섞여 있어서 표현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지훈은 “특히, 한 자리에 무릎 꿇고 앉아서 계속 하다보니, 바닥에 무릎이 끼면 정말 아프다. 그런 어려움들이 많지만, 이 곡을 잘 표현해냈을 때 카타르시스는 대단하다. 한 곡 안에 엘파바에 대한 기승전결이 다 들어있다. 또, 엘파바를 내 것이라고 느꼈을 때, 그 아드레날린이 표출되며 느끼는 감정은 관객들도 똑같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위키드’는 2012년 최초 내한 공연 이후, 전세계 탄생 10주년을 맞아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멕시코에 이어 9번째로 22일부터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지금까지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오즈의 두 마녀에 관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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