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차에 문화를 입히다’, 렉서스의 인터섹트

입력 2013-11-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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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아오야마에 위치한 렉서스의 문화공간 인터섹트의 외관. 사진제공 렉서스

“‘인터섹트’는 자동차를 소개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렉서스가 제품을 통해 보여주는 세계관이 무엇인지 알리기 위한 곳이다.”

후쿠이치 토쿠오 토요타 디자인본부 본부장은 19일 렉서스의 문화 체험공간인 인터섹트를 개장한 이유를 이 같이 말했다.

렉서스를 소유해야 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차와 라이프스타일은 어떻게 연결되는지 등을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한 곳이 인터섹트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차라는 물질적 가치를 문화적 가치와 융합하는 새로운 마케팅 방법인 셈이다.

이날 찾은 일본 도쿄 아오야마에 있는 인터섹트 1호점은 외관부터 화려했다. 아오야마는 우리나라로 치면 청담동 명품거리로 인터섹트의 지향점을 보여줬다.

인터섹트는 외관을 모두 유리로 덮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표현했다. 특히 창살은 렉서스의 디자인을 대표하는 스핀들(spindle) 그릴 모양이어서 이곳이 렉서스의 문화공간임을 은연 중 일깨워줬다.

▲도쿄 아오야마에 위치한 렉서스의 문화공간 인터섹트의 1층 모습. 사진제공 렉서스
인터섹트의 1층은 렉서스의 슈퍼카 ‘LFA’가 전시돼 있었으며 커피와 차를 마실 수 있다. 이 카페는 노르웨이의 유명 커피 바 ‘퓔른(FUGLEN)과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2층은 식사와 책을 볼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었다. 이 곳에는 렉서스뿐 아니라 다른 완성차업체의 제품이 소개된 책자가 놓여있어 눈길을 끌었다.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가 문화공간을 만들면서 지나치에 자사의 제품 홍보에만 치중한 것을 탈피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체험공간 곳곳에는 렉서스가 제안하는 라이프 스타일 소비재인 신발, 의류, 가방 등 장인들이 만든 제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반복적 광고노출로 인한 제품 인식 효과보다 문화로 고객에게 접근해 렉서스를 각인시키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후쿠이치 본부장은 “인터섹트는 새로운 차를 구입함으로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가치관을 얻고,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를 체험하는 다양한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 아오야마에 위치한 렉서스의 문화공간 인터섹트의 2층 모습. 사진제공 렉서스
렉서스는 인터섹트를 향후 뉴욕, 두바이에도 개설할 예정이다.

키요타카 이세 렉서스 인터내셔널 대표는 “프리미엄 브랜드는 상품뿐만 아니라 상품의 역사와 배경 등 스토리를 전달해야 한다”며 “앞으로 전 세계 유명 도시들에 인터섹트를 선보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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