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이 횡령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한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의 재판에 다음달 증인으로 출석한다. 사실상 첫 대질 심문인 만큼 각별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설범식 부장판사) 심리로 18일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과 변호인 측은 최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앞서 최 회장은 자신의 항소심 재판에서 김 전 고문을 증인으로 채택해 달라고 줄곧 요청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재판부는 이날 최 회장과 최재원 SK 수석 부회장, 김준홍 전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3일 김 전 고문에 대한 첫 공판을 열고, 최 회장의 개인 재산을 관리했던 SK 재무팀 임원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