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기업 실적 개선되면 10%까지 상승”

입력 2013-11-1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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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호크먼 피델리티자산운용 이사 “내년 한국 상승, 미국은 숨 고르기”

▲제프 호크먼(Jeff Hochman) 피델리티자산운용 기술적 분석 부문 이사

“내년에 미국 증시는 숨을 고르겠지만 한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된다면 10%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다.”

제프 호크먼(Jeff Hochman) 피델리티자산운용 기술적 분석 부문 이사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글로벌 시장의 기술적 분석: 주식, 환율, 원자재’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호크먼 이사는 “미국 증시는 최근 5년간 강한 랠리를 시현했기 때문에 2014년도에는 잠시 숨을 고르면서 폭 넓은 박스권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국은 펀더멘털이 나쁘지 않아 주식 시장 성과를 낙관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증시는 밸류에이션이 많이 올랐고 지금은 정상 수준보다는 약간 위까지 오른 상태로 이미 리레이팅 돼 있다”며 “하지만 한국 증시는 리레이팅 아직 안돼있고, 만약 리레이팅이 반영된다면 한국 주식 시장의 밸류에이션은 나쁘지 않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돼 리레이팅 나타난다면 한국 증시는 상승할 여지가 있다”며 “10% 가까이까지 상승할 수는 있지만 높은 두 자릿수의 상승까지는 힘들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환율에 대해서도 “엔화가 달러는 물론 모든 통화와 비교해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출 위주의 국가들에게는 불리하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호크먼 이사는 내년 미국 증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지난 1년 사이에 서구 시장 특히 미국·유럽 주식 시장의 성과가 워낙 좋았다”며 “내년은 비관할 정도는 아니지만 미국 주식 시장이 상승을 해도 한자리수 내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미국 시장에 대해 낙관하지만 내년은 상승세를 다지고 가는 모습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또 호크먼 이사는 주식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채권보다는 주식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그는 “채권펀드에서 자금이 빠져서 주식펀드로 들어오고 있다”며 “이는 금리의 정상화를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적어도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채권에 비해 주식쪽 수익률이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호크먼 이사는 향후 원자재 및 금 가격에 대한 전망도 제시했다.

그는 먼저 원자재 가격에 대해 “지난 10~12년 동안은 이른바 ‘슈퍼사이클’시기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며 “올해 신흥 시장을 살펴보면 주식 시장은 횡보장을 유지하고 있는데 반해 원자재 가격만 하락하는 시장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과거와는 달리 신흥 시장에서 주식 시장과 원자재 시장의 동조가 깨졌다고 볼 수 있는 것”이라며 “향후에도 원자재 가격이 떨어질 거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신흥국 원자재 시장은 당분간은 동조가 되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 가격에 대해서는“실질금리가 상승하면서 금 가격이 더 내려갈 수 있다”며 “1100 달러선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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