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히라이 소니 CEO “절약만이 살길이다”

입력 2013-11-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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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달러 감축 위해 베인앤컴퍼니 고용

▲하라이 가즈오 소니 최고경영자. 블룸버그

하라이 가즈오 소니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비용 절감을 위해 ‘세는 돈’ 찾기에 나선다.

가즈오 CEO는 오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비용절감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히라이 CEO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비용 절감 전략과 함께 회사 경쟁력에 대해 다니엘 롭 서드포인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주주들을 설득할 계획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회사는 소니 그룹 전체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부의 비용 감축을 위해 컨설팅기관 베인앤드컴퍼니를 고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소니가 비용절감을 위해 인력 감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찰스 시프킨스 소니 대변인은 전날 이메일 성명을 통해 “재정 강화를 위한 4년 계획 일부로 엔터테인먼트 사업부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사업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마이클 린턴 소니 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영화 광고비용을 대폭 줄이는 한편 지난 9월에는 영화 마케팅 책임자를 해고했다.

이 같은 비용 감축 행보는 지난달 말 회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마련한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소니는 지난달 31일 회계 2분기 순손실이 193억 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55엔 순손실보다 악화한 것이다.

경쟁업체인 파나소닉을 포함해 일본 수출기업들이 ‘엔저 효과’에 힘입어 막대한 수입을 올렸지만 소니는 음악과 영화 등 9개 사업부에서 오히려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강등 경고를 받는 등의 수모를 겪었다.

지난 5월에는 롭 서드포인트 CEO가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부진을 이유로 부분 매각을 요구했으나 회사는 이를 거절하는 등 투자자와의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아키노 미츠시게 이치요시자산운용 수석 펀드매니저는 “소니가 비용절감 전략을 발표해 투자자들에게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호소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아베 신조 총리의 아베노믹스에 힘입어 업계 전체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회사의 주가는 올 들어 94% 급등했으며 지난 15일 출시한 게임콘솔기기 ‘플레이스테이션4’ 역시 출시 첫날 100만대 이상 팔리는 등 호조를 보였다.

▲소니 1년간 주가 추이. 19일(현지시간) 종가 1886엔.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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