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구진 탄소나노축구공 모양의 ‘풀러린 자석’ 발견

입력 2013-11-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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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풀러린 자석의 존재를 실험적으로 입증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탄소로만 이루어진 풀러린 자석은 조영제, 물질에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탄소 자기기록매체, 인체 활성산소 제거 등에 응용될 전망이다.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이철의 교수 연구팀이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즈지 10월18일자에 게재됐다.

금속자석은 자성이 강하고 고온에서 안정적인 반면 유연성이 낮고 무겁다는 단점이 있고, 유연한 고무자석은 열에 약해 이들을 대체할 수 있는 유기물 자석을 찾으려는 시도가 계속돼 왔다.

특히 금속처럼 단단하면서도 더 가볍고 친환경적인 탄소자석이 주목받고 있는데, 그 가운데 항산화 활성을 갖는데다 소형화에 유리한 풀러린 자석이 실제로 존재하는 지에 대해서는 오랜 논쟁이 있었다.

이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실험을 통해 풀러린 자석의 존재를 증명, 관련 연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자성을 띠는 풀러린은 기존 금속자석처럼 조영제나 자기기록매체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풀러린이 자성을 띠는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양성자빔을 쬐면 풀러린에 수소가 달라붙거나 탄소 하나가 떨어져 나가는 것이 이론적으로 예측된다.

한편 저비용 고효율의 풀러린 자석 제작방법도 연구주제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많은 과학자의 검증을 겪어야 하고 풀러린 자석에 대한 새로운 논쟁의 시작이 될 수도 있음에도 기존논쟁을 일부분 마무리 하면서 풀러린 자석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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