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가 18일 국회를 방문해 시정연설에 나서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기본적인 예우를 갖출 예정이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17일 오후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국회 본회의장에 참석해 박 대통령 입·퇴장시 기립하는 등 예우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입법부로서 행정부 수반이 방문했다는 점에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입퇴장시 일어서는 등 기본적인 것은 하겠지만 대통령에게 악수를 청하거나, 연설을 경청하거나 박수를 치는 것 등은 의원 개개인의 판단에 맡긴다는 것이다.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3년 시정연설 때는 연설 도중 단 한 차례의 박수도 나오지 않았고, 퇴장할 때도 야당(새누리당) 의원 대다수는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박수를 치지도 않았다. 그리고 지난 2008년 10월 27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 본회의에 입장할 때 민주당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연설에서 박수를 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