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0월 재정적자가 91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10월 세수가 증가해 재정적자가 지난해 10월 1200억 달러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16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10월 재정적자가 1020억 달러일 것으로 전망됐다.
10월 세수는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했다. 지난달 세수는 1989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 9월에는 1842억 달러였다.
지출은 4.5% 감소했다. 10월 정부지출은 2905억 달러로 전년 동월의 3043억 달러에서 감소했다.
고용시장의 개선이 미국 재정적자 축소에 보탬에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의 재정적자는 2009년 1조42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4년 동안 감소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중은 지난 9월 말 마감한 2013 회계연도에 4.1%를 기록했다.
미국의회예산국은 GDP 대비 재정적자 비중이 2014 회계연도에 3.3%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5년에 재정적자는 GDP 대비 2.1%로 떨어질 전망이다.
조셉 라보그나 도이체방크시큐리티스 수석 미국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재정적자가 지속적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