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1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증시가 상승하면서 안전투자수단인 금 매력을 떨어뜨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이 오는 12월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다는 전망 역시 금 매도세를 부추겼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80달러(0.2%) 내린 온스당 1,268.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은 지난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 8월6일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이날 장중 최대 0.5%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연준 의장 지명자인 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이 14일 상원은행위원회에서 가질 청문회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의 10월 고용지표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을 웃돌면서 연준이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애덤 클롭펜스타인 아처파이낸셜서비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금값이 증시 상승에 하락했다”면서 “시장은 14일 예정된 연준 의장 지명자 청문회에서 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의 발언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