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3일 한국전력에 대해 연내 요금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한국전력 3분기 매출액은 14조28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조5473억원으로 18.8% 감소했다”며 “원전이용률 하락으로 발전연료비와 구입전력비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내 전기요금이 한차례 더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며 “약 4% 요금 인상이 기대되는데 이렇게 되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320억원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기요금 인상 기대감은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됐지만 아직 발표가 되지 않은 만큼 단기적으로 주가는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요금인상 발표 후에는 주가가 조정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 이익이 많이 늘어나도 연간 15조원의 설비투자비와 2조5000억원의 이자비용을 감당해 낼 만큼은 못 되므로 부채비율이 더 상승할 것으로 보여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