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성적조작 파문
(사진=연합뉴스)
울산 현직 교사가 자신이 재직 중인 학교에 다니는 자녀의 성적을 조작했다는 논란이 일자 이에 대해 사죄하는 뜻으로 해당 학교 교장이 학생들 앞에서 108배를 올렸다.
울산 남구의 해당 학교 교장은 12일 전교생이 모인 학교 강당에서 무릎을 꿇고 약 20여 분 동안 108배를 올렸다. 해당 학교 교사들의 성적 조작 파문을 학생들에게 사죄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 9월 초 해당 학교의 한 학부모가 “A교사의 1학년 자녀 내신 성적이 조작된 것 같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교사는 평가 업무 담당인 B교사와 공모해 자녀의 1학기 기말고사 성적을 조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건으로 두 교사는 면직처리와 함께 성적 조작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A교사의 딸은 0점으로 성적이 처리된 뒤, 현재 다른 학교로 전학 조치된 상태다.
울산시교육청은 울산 지역 전 학교를 대상으로 이와 유사한 성적 조작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