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외교수장’ 박동진 전 외무부 장관 별세

입력 2013-11-1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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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 외교부 장관’이라는 기록을 가진 박동진 전 외무부 장관이 1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인은 일본 주오대를 졸업하고 외무부에서 의전국장, 차관, 주월남·주브라질·주제네바·주유엔 대사 등을 역임했다.

주유엔 대사 때의 성과를 평가받아 박정희 정권 때인 1975년 외무부 장관으로 발탁돼 1980년까지 17대 외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최장수 외교수장’으로 한국 현대 외교사의 한 축을 담당했다.

외무장관을 지낸 후엔 11대와 12대 국회의원, 국토통일원 장관, 주미대사, 한국전력공사 이사장 등도 지낸 바 있다.

특히 1979년 10·26 사건과 신군부에 의한 12·12 쿠데타가 발생했을 당시 외무부 장관으로서 대미 관계 등을 관리했고, 이듬해 5·18 민주화운동 때도 현직 장관을 지내며 격동의 외교 현장을 지휘했다. 1976년엔 소위 ‘코리아게이트’로 한미간 불거진 외교갈등을 수습하는데도 역할을 했다. 고인은 그 공로를 인정 받아 수교훈장 광화장·흥인장, 청조근정훈장도 받았다.

고인의 장례는 14일 외교부장(葬)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되며 장지는 정부 서훈 관련 규정에 따라 서울 국립현충원으로 논의중이다. 유족으로는 현민(玄民) 유진오 선생의 딸인 유충숙 여사와 1남 3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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