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VS케이블 협회, '점유율 규제' 2차전 예고

입력 2013-11-0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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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까지 만들어 홍보

유료방송 점유율 규제 논란이 또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8일 안드로이드용 게임인 ‘Save Skylife’를 내놓고, 유료방송 점유율 규제 논란에 대한 대국민 홍보전을 본격화 했다.

이 게임은 ‘미운오리새끼’로 묘사된 캐릭터가 하수구(방송시장)로 떨어지고, 이어 ‘부당규제’와 ‘재벌 케이블’이란 장애물을 피해 생존을 이어가는 게임이다.

특히 게임상 ‘재벌 케이블’이란 검은 고래는 케이블 업계를 뜻하는 것으로, 업계의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스카이라이프는 자사 가입자들에게 보내는 11월 요금고지서에 자신들의 입장을 나타낸 한 컷의 만평도 함께 발송했다. 이 만평 역시 유료방송 합산 규제는 부당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스카이라이프 측은 게임에 대한 국민적 반응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와 함께 아이폰용 게임은 물론 내년 초 또 다른 게임을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스카이라이프는 전 직원의 휴대전화 통화연결음을 합산규제의 부당성을 설명하는 내용으로 변경했다. 임직원들에게 전화를 거는 지인과 업계 관계자들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대국민 홍보전 강화를 위해 실무자들이 게임 개발과 통화연결음 변경을 제안해 이뤄진 것”이라며 “회사는 물론 소속 직원들로서는 사활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라이프가 11월 자사 고객들에게 보낸 만평
하지만 케이블 업계는 “아직 대국민 홍보전까지 필요하지는 않다”고 말한다.

여·야는 물론 미래부까지 유료방송 동일규제 원칙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스카이라이프보다는 느긋한 입장이다.

케이블 협회 관계자는 “유료방송 규제는 정책적 내용이기 때문에 대국민 홍보전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며 “케이블 협회는 아직 스카이라이프와 같은 홍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스카이라이프와 케이블업계는 유료방송 점유율 합산 규제를 놓고 첨예한 대립을 해왔다.

하지만 정치권이 유료방송 합산규제와 관련한 법안을 상정했기 때문에 스카이라이프로서는 법이 개정되면 더 이상 가입자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현재 서비스 중인 유료방송은 기술방식에 따라 케이블텔레비전, 인터넷텔레비전(IPTV), 위성방송으로 나눠지지만, 시장점유율 규제 여부와 기준이 각각 다르다.

한편 현재 미방위에는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가 발의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시장점유율 규제 완화 방송법 개정안과 민주당 전병헌 의원,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발의한 IPTV의 시장점유율 규제 관련 개정안이 올라 있는 상태다.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개정안의 핵심 내용은 지금까지 한 업체가 플랫폼별 점유율을 1/3 넘지 못하게 한 제한을 전체 플랫폼을 합해 점유율 1/3을 넘지 못하도록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즉, KT의 경우 지금까지는 IPTV에서만 규제받았던 점유율 제한을 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까지 더해 계산해야 한다는게 주요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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