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농업부는 올해 와인 생산량이 2.2% 증가한 4230만헥토리터(hl, 1hl=100ℓ)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년 와인 생산량은 4140만hl였다.
이날 전망치는 지난 달에 비해 174만hl 하향된 것이다. 174만hl는 2억3100만병의 와인에 해당하는 것이다.
프랑스의 주요 와인생산지인 버건디와 보르도를 비롯해 남서부 지역에서는 포도에 곰팡이균이 퍼질 것이라는 우려에 수확을 서두르고 있다. 평년보다 이른 와인 수확으로 인해 완전히 익지 않은 포도를 수확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농무부는 전했다.
곰팡이균 확산으로 알자스의 포도 생산 역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농무부는 “서부 지역에서 포도 곰팡이균이 10월에 급격하게 확산했다”면서 “버건디와 보르도, 알자스 지역에서는 잦은 강우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