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이어 태블릿도 1위 목표”

입력 2013-11-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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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사업전략 청사진 제시…2015년엔 접는 디스플레이 출시

삼성전자 수장들이 내놓은 청사진은 화려했다. 전문가들이 시장 둔화를 예상했던 스마트폰과 TV는 계속 성장할 것이고, 시장 지배자 위치는 더욱 확고히 다져 가겠다고 자신했다. 또 3차원 V낸드플래시 메모리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2015년에는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내놓겠다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도 1위 한다=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IM(IT·모바일)부문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약 15억명의 인구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보급률은 아직 21%에 불과하다. 앞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스마트폰사업 부분에 대해 낙관했다. 성장 정체를 우려했던 시장 전문가들과 상반된 의견이다.

신 사장은 “글로벌 LTE-A 시장과 장기적으로 차세대 통신인 5G에서도 통신기술 리더십을 가져갈 것”이라며 “내년에는 미국, 일본, 유럽에 LTE-A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혁신 태블릿을 시장에 출시해 태블릿에서도 1위를 차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업용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자사 보안 솔루션인 ‘녹스(KNOX)’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신 사장은 “기업향 서비스는 ‘보안’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기업 고객에게 녹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교육 시장, 헬스케어, 공공기관, 리테일(유통채널)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HD·스마트TV로 시장 수성=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 역시 시장 우려가 큰 TV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윤 사장은 “글로벌 TV 시장 규모가 내년 1000억 달러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며 “선진 시장뿐만 아니라 성장 시장에서도 시장 창출의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TV 사업의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윤 사장이 제시한 내년 전략은 △UHD TV와 스마트TV 공략 △독자 엔진 개발 △체험 마케팅 강화다. 그는 “UHD TV 시장을 선도하고 독자적 영상 엔진 개발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생활가전은 시장을 확대하고 제품 주기 또한 단축시킨다는 전략이다. 윤 사장은 “세탁기는 세탁력을 높이면서도 에너지와 물 사용량은 줄이는 친환경 기술로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에어컨은 가정용에서 상업용으로 제품과 시장을 확대하고 냉난방뿐만 아니라 공기의 질을 높이는 기술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AP 모뎀 통합 칩 개발… 디스플레이는 웨어러블로 승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삼성전자는 경쟁사와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강조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먼저 전동수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3차원 V낸드는 엔터프라이즈 SSD로 시작해 PC와 모바일로 확장될 것”이라며 “이미 V낸드 양산에 들어갔고, 내년에는 중국 시안공장에서도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남성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은 “자체 모뎀을 갖춘 해외 업체와 협력해 AP 모뎀 통합 칩을 9월 출하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은 AP 단일 칩으로, 중저가 시장은 AP 모뎀 통합 칩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내년에는 초고 해상도 5인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준비 중”이라며 “하이엔드 시장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로 미드엔드 시장은 AMOLED를 중심으로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웨어러블 시장은 올해 스마트 시계를 시작으로 디스플레이에 센서를 결합한 헬스케어 제품, 패션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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