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헤이스팅스 “한국 M&A 시장, 지속 성장 가능”

입력 2013-11-0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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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딜 성사 위해‘준법감시제도 강화’·‘기업실사’구축 필수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이 외부 충격만 없다면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적인 미국계 법률회사 폴 헤이스팅스의 김종한 서울 사무소 대표는 6일 출범 1주년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한국 시장 M&A의 역사는 3차례의 큰 국면을 지나 발전했고, 현재가 3번째 단계에 와 있다”며 “최근 한국 시장 M&A의 가장 큰 특징은 대표 전문가 그룹이 선두주자로 나서 딜을 주도 하는 경향이 크다”고 밝혔다.

앞서 90년대 중반 닥친 첫 번째 M&A 붐 국면에선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의 글로벌 현지 기업들을 인수했으나 IMF를 맞아 인수후 실패한 전력이 있다. 이어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두 번째로 붐을 이룬 국면에선 두산그룹의 밥캣 인수, 휠라코리아의 휠라글로벌 인수 등 상징적인 해외 기업 인수작업을 주도 했지만, 리먼발 금융위기로 M&A 열기가 식었다는 것.

따라서 현재 M&A 붐 역시 외부적인 충격만 없다면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딜들이 활발 해 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다만 국내 기업들의 M&A가 성공적으로 성사 되기 위해서는 ‘준법감시제도(compliance)강화’와 철저한 ‘기업실사’(due diligence)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날 동석한 M&A 관련 전문가인 김새진 미국법 자문사는 “지난 한 해 국내 기업의 해외 M&A는 사이즈와 산업면에서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하며 활발히 논의됐지만 실제 계약까지 성사 된 사례는 많지 않았다”며 “해외에서 자산이나 회사를 사려는 국내 기업은 딜을 성사 시키기 위해서 준법감시제도와 철저한 기업실사를 꼭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자문사는 올해 삼성디스플레이와 코닝간의 삼성코닝정밀소재 지분 거래, 한솔제지의 샤데스그룹 인수와 삼성전자 씨게이트 주식 매각 관련 자문에 참여했다.

이 밖에 한국기업들의 채권 발행은 비교적 활발했지만 IPO(기업공개)발행시장은 부진 했다는 평가다. 롯데쇼핑의 ‘원화표시 달러결제’ 교환 사채 발행 자문을 맡은 김동철 미국법 자문사는 “올해 한국기업들이 해외에서 M&A 이후 자회사들의 자금조달을 위한 리파이낸싱은 증가세를 보였다”며 “채권 발행도 비교적 활발했지만 올 하반기 현대로템 이외엔 IPO 발행시장이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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