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개편 앞둔 밴업계 “공청회 열자”

입력 2013-11-0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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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목소리 반영을” 여신금융협회에 공문

밴(VAN)사들이 밴시장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여신금융협회에 공청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밴사는 가맹점과 카드사를 연결해 카드승인, 전표 매입, 가맹점 모집·관리 등을 담당하는 업체를 말한다.

6일 한국신용카드밴협회에 따르면 밴업계는 밴시장 구조 개선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설명하는 자리와 더불어 ‘Q&A 세션’을 마련,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여신금융협회에 4일 보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달 28일 여신금융협회가 주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신용카드사와 밴사가 결정하는 수수료를 카드사가 아닌 신용카드 가맹점과 직접 결정하도록 해 가맹점 수수료를 30원 가량 낮추는 내용의 시장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방안을 살펴보면 밴사가 가맹점과 직접 수수료를 결정하면 가맹점에 밴사가 지불하는 리베이트를 완전히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 요지다.

여신금융협회는 KDI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6일 밴 시장 개편안의 세부 실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세부 실행계획은 기존 발표 내용의 큰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밴 협회는 이번 실행 계획을 마련함에 있어 공식적인 협의나 의견 청취가 없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박성원 한국신용카드밴협회 사무국장은 “카드사의 업무를 대행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불과한 밴사들이 220만개 가맹점과 직접 수수료를 협상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현실성이 떨어진다”면서 “구조 개편안을 만들 때 밴사가 참석한 적도 없고 협회로 관련 메일이 온 적도 없다. 가맹점과 밴사, 카드사의 실무자들이 모두 모여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공청회를 마련하는 것이 절차상 맞다”고 밝혔다.

카드업계에서는 이번 세부 실행계획이 연내 추진된다 하더라도 밴사의 반발이 심해 상당한 진통이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구조가 바뀌게 되면 밴사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수익원을 잃게 될 수 있으므로 반발이 심할 것”이라며“카드업계는 찬성도 반대도 아닌 제3자의 입장에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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