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최대 갑부인 왕젠린 다롄완다그룹 회장이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을 2820만 달러(약 299억원)에 구매했다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크리스티아시아의 레베카 웨이 매니징디렉터가 왕 회장의 구매를 대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왕젠린 회장이 사들인 작품은 피카소가 두 자녀를 그린 ‘끌로드와 파로마’로 낙찰 예상가는 900만~1200만 달러였다.

중국판 ‘포브스’인 후룬연구소는 올해 중국 억만장자 순위에서 왕 회장을 1위로 꼽았다.
블룸버그억만장자순위에서 왕 회장은 132억 달러 재산으로 84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가 설립한 다롄완다는 상업용 부동산과 백화점체인 여행업 호텔 엔터텐인먼트센터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크리스티가 실시한 경매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크리스트는 두 차례의 경매로 총 1억137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예상치인 1억7140만~2억4430만 달러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이날 경매에 나온 155개 작품 중 29개가 낙찰자를 찾지 못했다. 피카소의 조각상 ‘테테’와 바실리 칸딘스키의 그림 ‘가을 풍경(Herbstlandschaft)’은 둘이 합쳐 판매가가 총 6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됐으나 입찰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