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 삼성 사업구조 개편, 경영권 승계 과정?

입력 2013-11-0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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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최상위 회사인 동시에 경영권 승계의 중추에 있는 삼성에버랜드가 사업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면서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일단 삼성에버랜드는 기업가치를 상승시키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지배구조 변환을 수월토록 하기 위한 포석이다.

최근 삼성에버랜드는 제일모직 패션부분을 영업양수한데 이어 지난 4일(어제)는 이사회를 열어 급식 및 식자재 부문을 ‘삼성웰스토리’(가칭)로 물적 분할하기로 했다.

급식 및 식자재 사업은 지난해 에버랜드 매출의 42%를 차지하는 비중있는 사업분야다. 건설관련 사업이 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또 건물 관리 사업을 4800억원에 에스원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결의했다.

건설관련 사업에 포함돼 있는 건물관리업이 지난해 매출액의 10%를 차지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결정으로 매출 기준 50% 이상이 떨어지는 셈이다.

이로써 삼성에버랜드는 향후 지배구조 변환과정에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삼성그룹은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로 삼성에버랜드는 최상단에 있는 회사인 탓에 이러한 사업구조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에버랜드는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성장성과 함께 자금을 확보해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했다.

이 연구원은“이처럼 자금마련 토대를 마련하는 이유는 삼성가의 자녀들끼리 계열분리를 정착시키기 위함”이라며 “이를 위해서 몇단계의 인적분할 없이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과정을 진행시키고 있다. 이때 엄청난 자금이 소요되는데 이때 필요한 자금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인적분할은 분할부분에 해당하는 지분(신주)을 분할 전 회사의 사원에게 배당하는 형태다.

그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과정에서 주목해야 할 회사로 삼성물산과 삼성전자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대부분의 삼성그룹 계열사를 나눠 소유하고 있어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어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삼성SDS가치를 상승시켜 현물출자 용도로 사용하면서 지배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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