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블랙박스 ‘천국’...매년 50만대씩 성장

입력 2013-11-05 15:19 수정 2013-11-0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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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동차 블랙박스시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은 페이스북 이전부터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사용했으며 세계 최고 인터넷 속도를 자랑하는 등 IT 강국이며 이제 한국인들의 관심이 자동차 블랙박스로 옮겨가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자동차 블랙박스는 5년 전 택시 운전기사들이 요금을 내지 않고 내리는 손님을 잡기 위해 도입됐다. 현재 블랙박스를 사용하는 차량은 220만대에 달한다. 이는 연간 한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대수를 능가하는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팅크웨어를 비롯해 200여개의 업체들이 블랙박스를 판매하고 있으며 이들이 만드는 모델만 600여개에 달한다.

당국은 블랙박스 시장이 매년 50만대씩, 1500억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설재훈 한국교통연구원 본부장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개발된 블랙박스시장”이라면서 “다른 시장에서도 자동차 블랙박스의 효과가 부각되면서 블랙박스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자동차 블랙박스는 가격 부담이 없다고 통신은 전했다. 블랙박스 가격은 지난 수년간 10만~20만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차가 주차된 상황에서도 블랙박스는 여전히 녹음과 녹화가 진행된다.

차 충돌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발생 직전의 30초만을 저장하게 된다. 통신은 이 30초가 뺑소니를 잡기에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블랙박스는 시간과 차의 위치, 속도 등을 저장하며 녹음 뿐만 아니라 비디오에 초점을 맞춘다.

보험업체들과 정부의 지지 뿐만 아니라 적당한 가격 역시 블랙박스의 인기로 이어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개인 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는 차 소유자가 직접 블랙박스를 설치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통신은 한국인들의 제품에 대한 집착 역시 이같은 트렌드를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유엔의 국제전기통신연합(UNITU)이 매긴 엽기적(geeky)인 국가 순위에서 한국이 1위에 꼽혔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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