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 경영효율성 ‘빨간불’

입력 2013-11-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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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보험금 지급 비율 2년새 6.16%P 증가…순이익은 472억 줄어 수익성 지표 악화

신한생명의 수익률과 경영효율성이 서서히 악화되고 있다. 2년간 위험보험료 대비 사망보험금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수익성 지표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생명보험업계 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생명의 올해 1분기(4월~6월) 위험보험료 대비 사망보험금 지급비율은 97.38%로 지난해 같은 기간 92.69% 대비 4.69%포인트 증가했다.

신한생명의 위험보험료 대비 사망보험금 비율은 지난 201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0년 신한생명의 위험보험료 대비 사망보험금 비율은 91.26%를 기록한 뒤 2011년 91.28%, 2012년 97.87%로 늘었다. 2년 사이 6.1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위험보험료 대비 사망보험금 지급비율은 손해보험사의 손해율과 비슷한 개념이다. 100%를 넘을 경우 받은 위험보험료보다 고객에게 내준 사망보험금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위험보험료 대비 사망보험금 지급비율 외에 수익성 지표도 악화되고 있다. 2011년 237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지만 2012년 1840억원으로 후퇴했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2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2억원 줄었다.

영업이익률 역시 2011년 5.38%에서 3.44%로 줄었고 총자산이익률은 1.74%에서 1.13%로 감소했다. 자기자본수익률(ROE)는 20.65%에서 14.00%로 6.65%포인트 떨어졌다.

경영효율성 지표도 상황은 비슷하다. 2012년 신한생명의 신계약률은 29.3%로 2011년 36.1% 대비 6.8%포인트 내렸다.

또한 13회차 유지율(1년간 보험을 유지한 비율) 역시 2011년 79.13%에서 76.26%로 0.87%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23개 생보사(IBK연금보험 제외)의 평균 13회차 유지율 79.6%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신한생명은 올해 4월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를 위해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이 적발되면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4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넉 달간 신한생명의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는 2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70억원 대비 90.23% 급감했다.

신한생명은 사망보험금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수치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위험보험료는 과거부터 팔았던 상품을 합해서 수치화 한 것이고 사망보험금은 1년 동안 지급된 보험금을 기준으로 끊었다”며 “2년간 사망보험금 청구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신계약 규모가 줄어든 부분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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