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대체투자자산인 금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5달러(0.1%) 오른 온스당 1314.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요10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이날 하락했다.
달러ㆍ엔 환율은 이날 전일 대비 0.06% 하락한 98.64엔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규모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공장주문이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에 늘어난 것이지만 전문가 예상치는 밑도는 것이다.
기업의 설비투자 추이를 반영하는 비(非) 방산 관련 자본재 주문은 9월에 1.3% 감소했다.
다만 리처드 피서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출구전략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면서 금값 상승폭은 제한됐다.
그는 이날 시드니에서 “양적완화 축소는 경제지표에 달렸다”면서 “연준이 실시하고 있는 경기부양적 정책은 시장 혼란을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경기를 역행하는 것은 물론 억누르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정부 지출을 늘리는 것에 대해 찬성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