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가 1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2시20분 현재 전일 대비 0.24% 하락한 1.3552달러에 거래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유로·엔 환율은 132.72엔으로 0.66% 내렸다.
전날 발표된 10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물가상승률이 0.7% 오르는 데 그치며 2009년 11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1.1% 상승을 기록한 전월보다 둔화한 것이며 유럽중앙은행(ECB)가 목표로 하는 2%를 밑도는 것이다.
9월 실업률은 12.2%로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일각에서는 유로존에 일본식 디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며 ECB가 인플레이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야마시타 에츠코 스미토모 미쓰이뱅킹 수석 애널리스트는 “유로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면서“유로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부진하자 투자자들이 ECB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있다”고 설명했다.
ECB는 오는 7일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달러는 엔화 대비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0.20% 하락한 97.95엔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