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3분기 ‘무늬만’ 실적 회복

입력 2013-10-31 10: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회성 요인에 상승…수익성 지표는 오히려 하락

국내 금융지주사가 올해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지만 수익 창출력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성 요인으로 당기순이익이 일시적으로 늘어났을 뿐 수익성 지표는 하락 추세다. 경기침체 지속 및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조선·해운·건설 등 경기민감 업종 부실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금융지주사의 수익성 회복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실적 반토막 부진을 털어내고 3분기 상당한 실적 회복을 달성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의 실적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KB금융의 올 3분기 당기순익은 전 분기보다 무려 180%(2974억원) 급증한 4629억원이다. 같은 기간 하나금융의 당기순익 역시 62.8%(1457억원) 급성장한 3775억원에 달했다.

신한금융의 경우 전분기와 비교해 5.8% 가량 줄어든 5232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지만, 올 상반기에 이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좋은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4대 금융지주의 당기순익 회복세는 표면적 결과에 불과하다. 실적 성장이 대부분 충당금 적립 감소, 법인세 비용 및 지분법 평가손실 제외 등 일회성 비용 축소와 유가증권 매각, 환율 하락에 따른 매매평가익 등 일회성 이익 확대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총자산이익율(ROA)과 자기자본이익율(ROE) 등 금융지주사의 수익성 지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KB금융의 올 3분기 ROA와 ROE는 각각 0.48%, 5.55%로 전분기보다 소폭 올랐지만 지난 2011년 2분기 이후 내리막길이다.

신한금융은 2011년 12.6%에 달하던 ROE가 올 3분기 7.9%까지 급락했고 ROA 역시 1% 밑으로 낮아졌다. 하나금융은 전분기보다 수익성이 다소 좋아지긴 했지만 2011년 0.76%, 9.16%에 달하던 ROA와 ROE는 올 3분기 각각 0.48%, 7.74%로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다음달 1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우리금융의 경우 전분기(1482억원)보다 순익이 크게 감소해 1000억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내·외부적 영업환경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으로, 실적 회복에도 오히려 순이자마진(NIM)은 떨어졌다”며 “기업 추가 부실 가능성도 있어 실적 회복세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호남권 ‘제2 산업축’ 주목…한화·LG엔솔·LS·삼성물산 등 투자 검토
  • ‘삼전’ 3배 오를 때 ‘SK하닉’ 4배…시총 격차 100조원 밑으로
  • 미국·이란, 협상 첫날부터 위기...트럼프 위협에 한때 파행
  • 분양가 치솟고 증시 활황⋯청약통장 해지 가속
  • “대형 스크린에 압도적 음향…월드컵 즐기기에 최고”(가보니)[진화하는 극장]
  • [주간수급리포트] 개인이 던진 ‘삼전닉스’ 외인이 받았다⋯수급 공방 속 코스피 9000선 안착
  • K바이오,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총력…BIO USA 출격
  • 스타벅스, 오늘 오후 3시 조기 영업종료⋯전 직원 대상 가치교육
  • 오늘의 상승종목

  • 06.22 09:4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329,000
    • -0.95%
    • 이더리움
    • 2,604,000
    • -1.06%
    • 비트코인 캐시
    • 298,400
    • -1.19%
    • 리플
    • 1,716
    • -1.27%
    • 솔라나
    • 110,600
    • +0%
    • 에이다
    • 240
    • -2.44%
    • 트론
    • 493
    • -0.4%
    • 스텔라루멘
    • 320
    • -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17,790
    • -0.56%
    • 체인링크
    • 11,890
    • -1.41%
    • 샌드박스
    • 84.46
    • -1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