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체 산업에서 증가한 일자리의 절반 가량이 보건복지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보건복지부가 한국통계진흥원에 조사를 의뢰해 발표한 '2013년 상반기 보건복지관련 산업 일자리조사'에 따르면 보건복지분야 38만여개 사업체 중 1만5435개를 조사한 결과 지난 6월 30일 기준, 이 분야 고용 임금근로자 수는 모두 187만6800명에 달한다. 이는 작년 말 조사 당시(173만2300명) 보다 8.3% 늘어난 것이다.
특히 보건복지 분야 임금근로자 증가규모는 같은 기간 고용노동부가 표본 조사를 통해 추정한 전체 산업 임금근로자 증가분 28만명의 약 51.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상반기 증가한 전체 산업 일자리 중 절반 이상이 이 분야에서 생겨난 셈이다.
임금근로자뿐 아니라 자영업자·무급 종사자 등을 모두 포함한 보건복지 분야 종사자는 6월말 현재 233만3600명으로 작년 말보다 5.8% 늘어났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167만명으로 전체의 71.6%인 것으로 집계됐다. 종사자 증감 비율은 여성이 5.8%, 남성이 5.5% 늘어났다.
연령별 보건복지관련 산업 종사자를 살펴보면 30~49세가 53.1%(123만9000명)로 가장 많았고, 29세 이하 종사자는 18.7%(43만6000명)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종사자가 144만2000명(7.5%증가)으로 가장 많았다.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이 43만8000명(0.2%증가), '도매 및 소매업'이 22만3000명(5.5%증가), '제조업'이 12만5000명(7.8%증가) 등의 순이었다.
관련 산업 종사자 중 4인 하이 소규모 업체 종사자가 72만6000명으로 조사돼 가장 많은 인원이 소속돼 있었고, 50인 이상이 62만9000명, 5~9인 38만6000명, 10~19인 29만7000명, 20~49인 29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보건복지 관련 산업 일자리 통계조사 결과가 우리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보건복지 분야 일자리 창출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건의료 및 사회서비스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