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산되면서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3.75포인트(0.68%) 오른 2048.14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엇갈린 경기지표에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1.47포인트 내린 2046.67로 개장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43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며 지수를 오름세로 돌려놨다. 개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상승폭을 제한했으나 프로그램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1037억원을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2억원, 693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722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12억원 순매도로 총 610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가스가 1% 이상 상승한 가운데 화학(0.9%), 건설(0.84%), 유통(0.83%), 섬유의복(0.56%), 비금속광물(0.38%), 보험(0.28%), 철강금속(0.21%) 등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의료정밀(-0.67%), 운수창고(-0.64%), 통신(-0.48%), 종이목재(-0.47%), 은행(-0.45%), 기계(-0.43%)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종목은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러브콜’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현대모비스(1%), LG화학(1.34%), 현대중공업(1.54%), 한국전력(1.54%), 삼성화재(1%) 등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현대차(-1.32%), 기아차(-0.79%), 네이버(-1.25%) 등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고 3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한 SK하이닉스는 4분기 실적 둔화 우려감에 3% 넘게 조정을 받았다.
상한가 13개 종목을 포함한 38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한 415개 종목이 내렸다. 90개는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