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29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의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엔화에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30분 현재 전일 대비 0.12% 하락한 97.56엔에 거래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134.42엔으로 0.16% 내렸다.
이날 일본 경제산업성은 9월 소매판매 총액이 11조 엔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8%는 물론 전월의 1.1%를 크게 웃도는 증가폭이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과 비교해서도 1.8% 늘어나 전월의 0.9%와 시장 전망치인 0.5%를 뛰어넘었다.
제리 시프 국제통화기금(IMF) 일본 담당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현 상황에서는 일본은행(BOJ)이 새 부양정책과 관련한 발표를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인플레이션과 기대인플레이션 모두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 가치는 유로 대비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0.06% 하락한 1.377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내년 3월로 연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