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는 삼성쫓기는 두산… 불펜이 가른다

입력 2013-10-2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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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4차전 배영수·이재우 선발 예고

홈에서 두 경기를 모두 잃었던 삼성 라이온즈가 원정에서 첫 승을 따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삼성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두산에 3-2로 신승했다. 장원삼의 호투와 두산의 어이없는 실책 그리고 애매한 판정 등이 뒤엉켜 거둔 힘겨운 승리였다.

3차전 결과는 여러모로 중요했다. 삼성이 이기면 추격의 불씨를 살릴 수 있고 두산이 이기면 시리즈 제패를 목전에 두는 기로였다. 하지만 삼성이 승리를 거두며 우승팀의 향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두산은 3차전에서 선발 유희관이 4회 2사까지 단 52개의 공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코칭스태프의 실수로 강판됐다.

한 이닝 2번 이상 코칭스태프가 파울라인을 넘어설 경우 투수를 바꿔야 하는데 항의가 이어지면서 강성우 코치가 라인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경기 후 “흥분한 상황에서 나온 실수”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선취점을 허용하는 과정 역시 유격수 손시헌의 실책에서 비롯됐지만 사실 느린 화면상으로는 아웃이었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도 “화면상으로는 아웃으로 보이지만 현장에서 곧바로 판정하기는 결코 쉽지 않은 장면”이라고 언급했다. 박재홍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역시 “느린 화면상으로는 공을 잡은 오재원의 발이 먼저 베이스에 닿았다”고 언급했다.

3차전을 삼성이 승리함에 따라 4차전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삼성이 4차전까지 가져가면 시리즈는 2승 2패 동률이다. 28일 4차전에서 삼성은 배영수, 두산은 이재우가 각각 선발 등판한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배영수가 흔들리면 차우찬을 바로 올려 4차전을 반드시 잡겠다”며 4차전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나타냈다.

각 방송사 해설위원들과 전문가들은 대부분 4차전 승부의 핵심을 “불펜의 활약 여부”로 보고 있다.

배영수는 올시즌 두산 전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7.78로 부진했다. 이재우는 5이닝 무실점이었지만 선발등판은 없었다. 외형적으로 선발투수들이 믿음을 주지 못하는 만큼 선발 투수 이후 등장할 구원투수들의 역할이 4차전의 승부를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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