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 아들, 병역기피 이어 특채 의혹까지

입력 2013-10-28 08: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 아들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77)의 아들이 병역기피 의혹에 이어 공공기관 채용 특혜 논란에까지 휩싸였다.

27일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유 위원장의 아들은 콘텐츠진흥원이 제시한 '미국사무소 마케팅 디렉터' 채용 기본자격에 미달했음에도 불구하고 19명의 지원자를 제치고 1등으로 합격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콘텐츠진흥원은 2006년 '미국사무소 마케팅 디렉터' 채용 공고를 내면서 '미국 현지에서 엔터테인먼트 관련 마케팅 5년 이상 경력'을 기본자격으로 제시했다.

당시 유씨의 경력은 한국에서 아리랑TV(영어 자막 검수)와 주한 미국대사관 근무가 전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안 의원은 "해당 자격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재공고 절차 없이 채용됐다"고 지적했다.

유씨에 대한 특혜 의혹은 1년 후 되풀이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유씨는 근무 도중 개인사정을 이유로 퇴사했고, 콘텐츠진흥원은 결원 보충을 위해 마케팅 디렉터 채용 공고를 다시 냈다. 이때 콘텐츠진흥원은 마케팅 디렉터의 기본요건으로 '미국 현지에서 엔터테인먼트 관련 마케팅 7년 이상 경력자'를 제시했다.

그러나 적격자를 찾지 못했고, 면접도 거치지 않은 채 "개인사정으로 인해 퇴사했던 유씨를 재입사시키는 방안이 업무효율을 위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며 유씨의 재입사를 결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 의원은 "당시 연세대 교수였고, 이전에 역사학회 회장을 지냈을 만큼 영향력이 있었던 유 위원장의 배경을 의식한 특혜 채용이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유 위원장의 아들은 미국 국적을 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병역 회피를 위해 국적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해외기업 '하도급 갑질' 꼬리 자른다 [하도급법 사각지대①]
  • '주말 소나기'에도 식지 않는 불볕더위…오후부터 자외선·오존 주의보
  • '엘롯라시코'에 팬들도 탈진…이틀 연속 9:8 '끝내기 혈투'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42,000
    • +0.41%
    • 이더리움
    • 5,112,000
    • +1.05%
    • 비트코인 캐시
    • 604,500
    • -0.66%
    • 리플
    • 691
    • -0.58%
    • 솔라나
    • 213,200
    • +3.39%
    • 에이다
    • 587
    • +0%
    • 이오스
    • 925
    • -1.28%
    • 트론
    • 165
    • +1.23%
    • 스텔라루멘
    • 14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950
    • -0.92%
    • 체인링크
    • 21,350
    • +1.18%
    • 샌드박스
    • 540
    • -0.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