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3분기 ‘어닝쇼크’...2000명 감원

입력 2013-10-25 17:27 수정 2013-10-25 19: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세계 2위 트럭 제조업체 볼보자동차가 관리 직군에서 2000명을 줄일 계획이라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스웨덴 크로나 가치 상승으로 수출부분에서 환차손이 발생한데다 신차 개발에 대한 막대한 투자 비용 때문에 3분기 영업이익이 부진한 영향이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볼보는 3분기 법인세·이자 차감 전 이익(EBIT)이 18% 감소한 24억 크로나(약 4009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9억2000만 크로나는 물론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1억5000만 크로나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4.9% 줄어 649억 크로나를 기록했다. 다만 3분기 주문량은 7.5% 증가한 4만4224대를 기록했으며 출하량은 4.1% 늘어난 4만8261대로 집계됐다.

크로나의 가치 상승으로 수출 부문에서 환차손이 발생한 것이 순익에 큰 타격을 줬다는 평가다. 회사는 크로나 강세로 3분기 10억7000억 크로나의 손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볼보의 주요 수출대상국인 아르헨티나 통화는 지난 12개월간 스웨던 크로나 대비 21% 떨어졌으며 브라질의 헤알도 11% 빠졌다. 반면 같은 기간 유로화는 크로나 대비 2.9% 상승했다.

이번 감원 계획은 지난 16일에 발표된 연간 비용절감 전략의 일환이다. 볼보는 2015년까지 40억 크로나를 절감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2년간 유럽 내 생산을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볼보의 비용절감 전략 때문에 스웨덴 공장 직원 700명을 포함한 900명의 유럽 지역 근로자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울로프 페르손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현재 회사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빠른 속도로 개선하고자 결정을 하고 바로 행동에 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2년간 우리는 생산성과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단독 금감원, 가상자산거래소에 감독분담금 청구한다
  • "중국이 중국했다" 손흥민·이강인 향한 좁은 속내…합성사진 논란
  • 쿠팡 "'평생 먹은 것 중 제일 맛없다'는 직원 리뷰가 조작?" 공정위에 반박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라”...쉬지 않고 뻗어나가는 ‘뉴월드’ [정용진號 출범 100일]
  • 집단 휴진 거부한 아동병원, 의협 회장 맹비난 "'폐렴끼' 만든 사람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744,000
    • +0.65%
    • 이더리움
    • 5,048,000
    • +4.54%
    • 비트코인 캐시
    • 610,500
    • +3.39%
    • 리플
    • 690
    • +3.76%
    • 솔라나
    • 205,100
    • +2.14%
    • 에이다
    • 583
    • +0.87%
    • 이오스
    • 933
    • +2.19%
    • 트론
    • 163
    • -1.81%
    • 스텔라루멘
    • 138
    • +1.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150
    • +1.01%
    • 체인링크
    • 21,120
    • +1.2%
    • 샌드박스
    • 541
    • +1.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