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직장인은 한해 경조사비로 평균 144만원을 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열흘간 직장인 9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한 달에 2번씩 경조사에 참석하고 1회당 평균 6만원씩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의 대다수인 95.8%는 경조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로는 '경조사비가 부담스러워서'와 '친분이 없어도 참석해야 할 때'가 각각 49%(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조사가 너무 많이 몰릴 때'(31.5%), '경조사 참석으로 시간을 빼앗길 때'(28.9%), '어디까지 챙겨야 할지 모를 때'(22.4%), '다른 일정과 겹칠 때'(20.4%), '상사 등이 경조사 참석을 강제할 때'(17.7%) 등을 꼽았다.
직장인 65.9%은 의무적으로 경조사에 참석한 경험이 있었으며, 그 대상은 회사 상사(57.4%·복수응답), 회사 동료(46.4%), 거래처(14.1%), 친구(10.5%), 모임·동호회(9.4%) 등이었다.
내키지 않는 경조사에 참석한 이유로 ‘안 가면 관계가 껄끄러워질 수 있어서’(54.8%·복수응답), 안 가자니 마음에 걸려서’(39.4%), ‘다른 지인들도 모두 참석해서’(19.7%), ‘회사 등에서 강요하고 있어서’(17.3%) 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