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시장 ‘훈풍’] 건설사 ‘파격 분양이벤트’

입력 2013-10-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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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아이파크’ 분양가 30%...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 할인, 발코니 무료 확장

▲동부건설은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 지은 '계양 센트레빌' 미분양 물량을 전세로 전환해 수요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계양센트레빌 전경 (사진제공=동부건설)

수도권 미분양시장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전셋값 급등과 정부의 8·28대책 등으로 '더 이상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어서다.

특히 수요심리 개선과 함께 분양가 인하 등 금융 부담을 줄이고 실속을 높인 미분양단지들이 재조명 받으면서 빠른 속도로 물량이 소진되고 있다. 국회에 계류 중인 부동산 핵심 법안이 처리되면 미분양단지에도 온기가 확산될 것으로 보여 시장 및 업계의 부담도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서울 응암동에서 분양 중인 '백련산 힐스테이트'는 계약률이 부쩍 높아져 중대형 십여채밖에 남지 않았다. 3221가구라는 단지 규모를 감안했을 때 사실상 분양이 마감된 셈이다. 계약금은 2000만~3000만원으로 정액제를 실시하고 있다. 잔금의 50~70%까지 2년간 무이자로 유예할 수 있다.

고양 덕이지구 일산아이파크의 경우 8·28대책 발표 이후 계약률이 상승세를 타면서 최근 80% 중반선을 기록했다. 앞서 분양가를 최초 가격 대비 30% 이상 낮추는 파격적인 분양마케팅으로 이목을 끈 단지로 최근 문의 전화와 방문 상담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서울 아현동 아현3구역을 재개발한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는 계약금 정액제를 실시하고 있다. 발코니를 무상으로 확장해 주고 층향에 따라 적용되는 특별분양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삼성물산이 서울시 상수동 상수 1,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밤섬 리베뉴'는 계약금 10%를 나누어 낼 수 있도록 했다. 중도금에 대한 이자도 후불제로 전환했다.

현대건설이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의 삼남·삼창아파트를 재건축한 '중앙동 힐스테이트'도 각종 혜택을 주면서 미분양이 줄고 있다. 이 아파트는 잔금 60~70%는 2년간 유예해 주고 있으며 전용 120㎡의 경우는 일부 가구에 대해 16~18% 할인해주고 있다.

전세난에 건설사들이 미분양 아파트를 전세로 전환해 공급하는 아파트도 최근 호응을 얻고 있다. 건설사 입장에선 미분양을 일단 전세로 돌려 운영자금을 마련하면서 입주율을 높여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는 포석인데 수요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동부건설은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 지은 '계양 센트레빌' 미분양 물량을 전세로 전환해 상당 부분 거래를 성사시켰다. 현재 전용 84~145㎡ 일부 잔여 물량을 면적에 따라 1억6500만~2억2000만원 선에 전세로 공급하고 있다.

영종 한양수자인과 영종 우미린에서도 남은 잔여물량을 전세로 전환했다. 이 아파트는 대한주택보증이 임차인의 전세보증금을 전액 보증한다. 부영주택은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 일대에 남광아파트와 신우아파트를 재건축한 '남양주 도농 사랑으로' 부영 7단지 일부 가구를 전세로 전환해 공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미분양 아파트를 전세로 임대하고 있어 불 꺼진 아파트들이 줄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4·1대책 후속 조치로 준공 후 미분양 전세 전환 건설사에 대한 자금 지원 혜택이 제공되면서 전세 전환 아파트의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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