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속살]“3D프린터가 싫어요”…테마기업 반응 제각각

입력 2013-10-2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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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주식시장에서는 3D프린터 관련주가 단연코 최고의 테마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개인투자자들은 물론 증권사 연구원들도 3D프린터 수혜주 찾기에 여념이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상관도 없는데 수혜주라는 루머가 난무하거나 테마주에 편입되기를 꺼려 무조건 관련 없다고 하는 등 헤프닝이 벌어지고 있다.

◇3D프린터 루머에 임원회의 까지 가져 = 솔브레인 계열사 솔브레인이엔지가 3D프린터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루머로 급등했다. 루머의 내용은 솔브레인이엔지가 보유하고 있는 레이져시스템이 3D프린터의 원료인 세라믹, 유리, 폴리머, 금속등을 미세가공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것이다.

특히 관련 사진까지 첨부돼 있어 그럴듯한 이 루머에 회사측은 임원 회의에서 어떤 사실인지 대해 논의까지 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회사측은 “주식시장에서 자사가 3D프린터 관련 응용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3D프린터에 접목할 수 있는 응용기술도 아니고 관련 기술 개발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회사 홈페이지 통해 부인하고 나서기도 = 3D프린터가 국내에 아직 본격적인 출시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보니 관련이 없는데도 ‘이럴 것이다’라는 막연한 예상이 언론 보도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에 전혀 관련이 없다는 해명을 홈페이지를 통해 해명하고 나선 기업도 있다.

우진플라임은 일부 언론매체에서 3D프린터의 실질적인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진플라임은 플라스틱 사출성형기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개인제조업 시대가 오면 소비자들은 인터넷 지식을 활용해 직접 제품을 설계하고 3차원(3D) 프린터로 시제품을 만든 뒤 사출성형기를 통해 제품의 대량생산에 들어갈 수 있게 되고 이 경우 사출성형기가 각광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외에는 이미 3D프린터에 이어 가정용 플라스틱 사출성형기 제품이 출시된 상태다. 하지만 우진플라임은 가정용 사출성형기가 아닌 산업용사출성형기를 제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우진플라임 관계자는 “우리는산업용 사출성형기를 만드는 회사다”며 “3D프린터에 대해 아무 고려도 않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테마?…“무조건 아니다” = 지난해 신공항테마주로 편입돼 한바탕 곤욕을 치뤘던 세우글로벌은 사실 관계를 떠나 무조건 아니라는 경우다.

세우글로벌은 현재 매출 50%가 사빅 제품이다. 이 중 가장 많이 쓰이는 제품이 사빅의 올템(ULTEM)이다. 이 ULTEM 제품 시리즈 중 하나가 세계 3D프린터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스트라타시스사의 중요 부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신공항정책에 따른 정치테마주로 편입돼 주주들은 물론 금융당국으로부터도 곤역을 치룬 기억에 테마라면 무조건 선을 긋고 나서고 있다.

물론 현재 3D프린터가 본격적인 출시된 제품이나 대량 생산에 나선 제조사가 없는데다 스트라타시스사가 한국에서 판매하고 있지 않다보니 이 부품을 판매하고 있지 않다.

세우글로벌 관계자는 “신공항 테마로 편입돼 지난 1년 동안 너무 많이 고생했다”며 “어떤 테마에도 엮이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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