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절반 4분기 부동산시장 회복 “글쎄”

입력 2013-10-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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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부정적 전망 시각 60% 넘어

공인중개사 10명 중 5명 꼴은 올해 4분기 부동산시장 회복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8·28대책 발표 이후 현재 아파트 가격이 회복 기미를 보이며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분양시장도 수도권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경쟁률이 개선되는 분위기이지만 공인중개사 절반 정도는 시장 회복은 아직까지 낙관하기 힘들다는 뜻이다.

부동산114는 8·28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의 훈풍이 계속 이어질지 공인중개사 110명 대상으로 이달 2일부터 18일까지 ‘4분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4분기 주택시장이 반짝 상승 또는 회복’할 것이라고 답변한 비율이 47.3%로 나타나 긍정적 응답비율이 절반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즉, 공인중개사 10명 중 5.2명은 4분기 시장 회복 여부의 부정적 시각이 높았다. 특히 ‘2014년에는 시장이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답변한 비율은 62.8%를 보였다.

긍정적으로 내다본 응답자 중 ‘4분기 회복하고 2014년 이후에도 활황기로 접어들 것이다’라는 항목에는 20%, ‘4분기 반짝 상승에 그치고 2014년에 다시 어려워 질 것이다’라고 답변한 비율은 27.3%로 나타났다.

‘4분기에도 별다른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2014년에도 장기침체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답변 비중은 35.5%, ‘4분기 별다른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2014년 이후에 회복할 것이다’라고 답변한 비율은 17.3%로 4분기 회복에 대한 부정적 응답 비율이 52.8%로 집계됐다.

‘4분기 주택 매매시장에서 회복세가 나타난다고 한다면 그 요인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답변 비율이 높은 항목은 ‘매매전환 수요 확산’(40.4%), ‘올해 연말까지 적용되는 취득세, 양도세 감면 혜택 일몰 앞두고 막달효과’(36.5%)로 나타났다.

또 ‘주택가격 바닥 인식에 따른 매수세 증가’ 항목은 13.5%, ‘저금리 모기지 등 정부의 주택자금 지원 확대’는 9.6%라고 각각 답했다.

‘4분기 주택시장이 살아나지 못할 것이라고 답변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는 ‘부동산 경기와 대외 경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39.7%, ‘정부의 핵심법안에 대한 입법지연’이 39.7%로 답변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에 따라 시장 회복에 대한 심리가 개선되기 위해선 경기 회복의 불확실성이 제거돼야 하고 정부의 신뢰도 있는 정책 입법 추진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부동산 정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는 ‘취득세 영구 인하’라는 답변이 36.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다주택자양도세 중과폐지(32.7%) △저금리 모기지 제도 확대(8.2%) △양도세5년 한시 감면 연장(6.4%) △생애최초주택구입자 취득세 면제연장(4.5%) △분양가상한제 폐지(0.9%) 등의 순으로 응답비율이 높았다.

소비자들이 현 시점에서 어떤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 가장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는 ‘기존아파트’라고 답한 사람이 전체 58.2%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신규분양’(21.9%), 3위 ‘미분양’(17.3%)이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4·1대책과 8·28대책의 후속 법안 진행이 늦어지면서 중개 현장에서 바라보는 4분기 주택시장 회복이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취득세 영구인하 방침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법안이 시장회복 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부동산정책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은 만큼 조속한 부동산시장 정상화 법안 시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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