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연구개발 생산전문기업인 코스맥스가 화장품사업 강화를 위해 투자사업 부문과 화장품사업 부문을 분할한다.
코스맥스는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사업 부문과 기타 사업 부문을 분할하는 기업 분할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한국, 중국, 미국 등 국내외 화장품 ODM 사업을 총괄하는 코스맥스㈜(가칭)를 신설해 재상장하게 된다. 화장품 ODM 사업을 제외한 신규 투자사업 및 자회사 관리를 전담하는 코스맥스BTI㈜(가칭)로 존속회사는 변경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화장품 ODM 사업 부문의 경영 안전성 및 효율성 극대화, 각 부문별 전문화 및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 확립, 그리고 기업 지배 구조의 투명성 강화 등을 위해 분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즉, 사업 영역이 다른 화장품 ODM 사업부문과 비 화장품 ODM 사업 부문을 구분해 각각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것.
코스맥스는 한국과 중국, 인도네시아와 미국 등 모든 국내외 화장품 법인을 사업 회사로 집중해 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으로써의 도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건강기능식품 ODM 기업인 코스맥스바이오, 기능성용기 전문기업인 쓰리애플즈코스메틱스, 해외 마케팅 기업 코스맥스인터내셔널, 화장품설비 기업인 쓰리에이티에스엠 등 화장품 ODM 부문과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기업을 지주회사 아래로 묶어 비 핵심 사업부문에서의 효율성을 추구할 계획이다.
이경수 회장은 “기업 분할이 되면 화장품 사업부문은 화장품의 제조, 판매 등 관련 사업에, 지주회사 부문은 자회사 관리 및 신규사업투자에 집중할 수 있어 사업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분할 비율은 66대 34로, 현재 구 코스맥스 주식 1주당 신설법인인 코스맥스㈜ 0.6620833주와 존속 법인 코스맥스BTI㈜ 0.3379167주의 비율로 분할되게 된다.
이를 위해 코스맥스는 오는 11월30일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주주 확정을 한 후, 내년 1월29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 기업 분할 안을 비롯한 안건에 대해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변경된 주식의 상장 예정일은 4월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