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발행된 기업어음(CP) 평균 만기가 지난달 대비 반 토막으로 줄었다.
22일 삼성증권과 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발행된 CP의 평균 만기는 58일로 집계됐다. 지난달 평균 101일이었던 수치와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이는 2010년 5월 이후 3년5개월 만에 가장 짧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1~5월 평균 만기는 188일로 6개월 수준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 5월 장기 CP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만기가 줄었다. 6월에는 평균 87일, 7월 68일, 8월 98일 등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무분별한 장기 CP 발행을 규제하기 위해 5월부터 만기 1년 이상 CP에 대해 증권신고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이처럼 규제가 강화되자 주로 3개월 만기 안팎으로 발행되던 기존 CP 속성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달 말 동양 사태가 벌어지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만기가 대폭 축소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