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두산 “삼성 나와라”

입력 2013-10-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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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시리즈 개막… 정규시즌 4위 우승 vs 3년 연속 통합우승 대결

지난 3월 30일 개막한 올시즌 프로야구가 이제 한국시리즈만을 남겨놓고 있다. 정규시즌을 1위로 통과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있는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파트너는 두산 베어스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감한 두산은 20일 오후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1로 승리하며 3승 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두산은 올시즌 삼성과의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7승 9패로 근소하게 뒤졌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 상대였던 넥센 히어로즈에도 7승 9패의 열세였음을 감안하면 정규시즌 맞대결 성적은 참고 자료 이상의 의미는 없다.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오른 역대 5번째 팀이 된 두산은 내친김에 정규시즌 4위팀 최초의 한국시리즈 제패를 노린다. 하지만 최대 관건은 역시 체력이다. 준플레이오프 5경기, 플레이오프 4경기 등 삼성이 쉬는 동안 무려 9경기를 치렀다.

포스트시즌에서의 긴장감을 더하면 체력소모는 그 이상이다. 삼성과의 경기를 앞둔 두산 김진욱 감독 역시 “특별한 전력 보강 계획은 없다”고 전제하며 “다치고 지친 선수들을 어떻게 빨리 회복시키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수훈선수”라고 밝힌 김 감독의 말처럼 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알 수 없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모두 서울에서 치러 이동거리가 사실상 없었고 플레이오프를 4차전에서 끝내 3일간의 휴식일을 갖게 된 것도 충분히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평이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유리한 쪽은 삼성이다. 실전 감각이 떨어질 수는 있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기간으로는 3주였다. 지난 두 시즌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했고 최초의 3년 연속 통합우승을 노리고 있을 정도로 전력이 탄탄하다.

류중일 감독은 한국시리즈의 키워드를 기본기에 두고 있다. “두산과 LG의 경기는 결국 수비, 주루 등 세밀한 부분에서 승부가 갈렸다”고 분석한 류 감독은 “두산 역시 잔 실수가 많았다. 단기전에서는 세밀한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통합 3연패를 노리는 삼성이 ‘정규시즌 4위 팀은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바 없다’는 통계를 뒤집으려는 두산의 강력한 도전을 받아들이는 형국이다. 최초의 ‘통합 3연패’를 노리는 삼성이냐 ‘미라클’을 외치며 12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두산이냐의 첫 대결은 24일 오후 6시 대구구장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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