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일본’ “법인세율 내려도 지갑 안푼다”

입력 2013-10-18 11: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식회사 일본’이 ‘아베노믹스’의 성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주요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기업서베이(Reuters Corporate Survey)에 따르면 일본 기업의 40%는 정부가 법인세율을 인하해도 투자를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일본 기업 400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30%는 법인세율 인하로 인한 자금은 은행에 예금하거나 내부유보로 축적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12%는 이같은 혜택으로 발생한 현금을 소비세율 인상시 발생하는 비용을 상쇄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베이에 참여한 기업의 절반 이상은 법인세율 인하가 수익성에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54%는 법인세율 인하로 순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46%는 순익 증대에 효과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세금 혜택을 임금 인상에 사용할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전체의 5%에 그쳤다. 고용을 늘린다는 기업 역시 5%에 불과했다.

기업 5개 중 1개는 법인세율 인하로 발생한 현금을 기계 교체와 공장 개선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일본 기업들은 지난 수년간 임금 인상이나 공장 개선 등에 투자하기 보다는 현금을 쌓아왔다.

일본은행(BOJ)은 일본 기업들의 보유 현금 규모가 220조 엔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법인세율 인하가 경제 성장에 주는 효과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디플레이션으로 실질적으로 법인세를 내는 일본 기업들은 전체의 30%에 그치고 있다. 나머지 기업들은 수익성이 없거나 손실에 대한 세액공제를 신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해외기업 '하도급 갑질' 꼬리 자른다 [하도급법 사각지대①]
  • '주말 소나기'에도 식지 않는 불볕더위…오후부터 자외선·오존 주의보
  • '엘롯라시코'에 팬들도 탈진…이틀 연속 9:8 '끝내기 혈투'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366,000
    • +0.66%
    • 이더리움
    • 5,130,000
    • +1.46%
    • 비트코인 캐시
    • 606,500
    • -0.41%
    • 리플
    • 692
    • -0.72%
    • 솔라나
    • 212,600
    • +3.2%
    • 에이다
    • 590
    • +0.68%
    • 이오스
    • 923
    • -1.49%
    • 트론
    • 166
    • +1.22%
    • 스텔라루멘
    • 141
    • +2.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250
    • -0.64%
    • 체인링크
    • 21,390
    • +1.33%
    • 샌드박스
    • 541
    • -0.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