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곳곳에서 잇따라 폭탄 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51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7일 저녁 바그다드에서 7차례나 차량 폭탄이 터졌다. 또 시아파 거주지인 후세이니야 지구에서도 연쇄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나 11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다. 시아파가 많이 사는 동남부 뉴바그다드에서도 차량 폭탄 공격으로 4명이 숨졌고, 동부 사드르시티에서는 운동장 인근에서 폭탄이 터지는 바람에 어린이 2명을 포함한 5명이 숨졌다.
아울러 비슷한 시각 남부 도라지구에선 자폭 테러범이 폭탄 실은 차량을 몰고 경찰 검문소로 돌진해 5명이 숨졌고, 가라게 알아마나 지구에서도 상업 지구에 주차된 차량에서 폭탄이 터져 23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이밖에도 바그다드 서북쪽 360㎞ 떨어진 모술 인근 알무와파키야 마을에서도 자폭범이 폭탄 실은 차량을 폭파시키면서 적어도 1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라크에서는 각종 폭력 사태로 올해 들어 5천명 넘게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