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 위파 상륙...7명 사망ㆍ35명 실종

입력 2013-10-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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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태풍 위파

▲일본 태풍 위파의 영향으로 토사가 무너진 이즈오섬 모습. 사진=白井理珠.

최근 10년 새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알려진 제26호 태풍 '위파'가 일본 간토(關東) 지역에 상륙하면서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주요 언론들은 도쿄에서 120km 떨어진 이즈오섬(伊豆大島)에서 16일 오전 10시15분 현재 7명이 사망하고 35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태풍 위파에 따른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대중교통이 마비됐다. 도카이도 신칸센은 한때 하마마쓰-미카와안조 간 상하행선 운행을 중단했고, 수도권 교통기관들은 첫차부터 운행을 보류했다. 하늘길도 막혔다. 하네다공항 발착편을 중심으로 결항이 속출했다. 도쿄전력 관할 지역에서는 오전 9시 현재 약 6만5000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일본 기상청은16일 오전 3시 50분부터 1시간 가량 관측 사상 최고인 122.5mm의 비가 내렸다고 전했다. 오전 6시까지 24시간 강우량은 10월 평년 강수량의 2배 이상인 823.5mm.16일 아침 1시간 강우량은 이바라키현 가시마시 62.5mm, 지바시 61.5mm 등 각지에서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단지내 오염수 저장 탱크를 둘러싸고 있는 보의 수위가 빗물 때문에 높아지자 이날 아침 방사성 물질 농도를 측정한 뒤 보 안의 물 40t을 단지 내부에 방류했다. 도쿄전력은 방류한 물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원자력규제위원회의 방출 가능 기준치를 밑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원자력규제청이 15일 심야에 허용한 잠정 기준치를 밑돌고 있어 방사능 오염수 유출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 태풍 위파는 16일 오전 9시 현재 이바라키현 연안을 시속 70km로 북동진 중이다. 중심 기압 960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 35m, 최대 순간 풍속 50m. 중심의 동쪽 440km와 서쪽 280km 이내에서는 풍속 25m 이상의 폭풍권이다. 16일 오후는 산리쿠 해상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바뀔 전망이다.

일본 태풍 위파 피해 소식에 네티즌들은 "일본 태풍 위파 상륙 피해 만만치 않네" "일본 태풍 위파 상륙, 일본 방사능 오염수 유출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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