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보스니아 등 월드컵 본선 확정...변방 아이슬랜드, 플레이오프 행

입력 2013-10-1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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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IFA)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마지막 라운드에서 잉글랜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이 천신만고 끝에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유럽 지역예선은 16일 새벽(한국시간)에 열린 경기들을 끝으로 종료됐다. 이미 조 1위를 확정지었던 몇몇 팀들을 포함해 9개 조의 1위팀이 모두 확정되면서 유럽 대륙에 배분된 13장의 티켓 중 9장의 주인이 가려졌다. 자연스럽게 2위팀들도 모두 가려져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8개팀도 결정됐다.

관심을 모았던 H조의 잉글랜드는 홈에서 폴란드에 2-0으로 승리하며 승점 22점으로 1위를 확정지었다. 해거나 비길 경우 우크라이나에 추월을 허용해 조 2위롤 밀려날 가능성이 있었던 잉글랜드는 전반 41분 웨인 루니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경기 종료 2분 전 스티븐 제라드가 추가골을 터뜨려 2-0으로 승리했다. 같은 시간 우크라이나는 산마리노를 상대로 7-0의 대승을 거뒀지만 승점 21점으로 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우크라이나는 잉글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종료 3분을 남기고 페널티킥 골을 허용해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바 있다. 당시의 실점이 결국 우크라이나에게는 통한의 실점이었던 셈이다.

G조의 보스니아는 만만치 않은 상대 리투아니아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해 승점 25점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보스니아는 후반 23분 베다드 이비세비치가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보스니아를 사상 첫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그리스 역시 마지막 경기에서 약체 리히텐슈타인에게 2-0으로 승리해 보스니아와 같은 승점 25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골득실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여 2위에 만족해야 했다.

D조는 네덜란드가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지어 흥미는 반감됐지만 조 2위 싸움이 치열했다. 루마니아, 터키, 헝가리 등이 한꺼번에 조 2위 싸움을 펼친 2위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쪽은 마지막 경기를 남기고 2위를 달리던 터키였다. 하지만 터키는 네덜란드와의 홈경기에서 0-2로 패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해 4위로 떨어졌고 3위를 달리며 루마니아는 에스토니아를 2-0으로 물리치고 극적으로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터키는 이미 본선행을 확정지은 네덜란드를 상대로 홈에서 전후반 각각 아르옌 로벤과 웨슬리 스나이더에게 한 골씩을 허용해 0-2로 패했다.

한편 유럽 축구의 변방국 중 하나인 아이슬랜드는 E조 2위를 확보해 본선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이미 스위스가 조 1위를 확보해 본선행을 확정지은 가운데 치열한 조 2위 싸움을 펼쳤던 아이슬랜드는 노르웨이와의 원정 최종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해 조 2위를 차지했다. 아이슬랜드는 올해 2월까지만 해도 FIFA 랭킹 100위권 언저리에 머물던 팀으로 라스 라거벡 전 스웨덴 감독이 부임한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현재 5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월드컵 본선행까지 노리고 있다.

한편 B조의 덴마크는 최종전에서 몰타에 6-0의 대승을 거두며 2위를 차지했지만 플레이오프행이 좌절됐다. 유럽 대륙은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총 13장의 티켓이 걸려있다. 9개 조 1위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2위팀들 중 승점이 가장 낮은 한 팀을 제외한 8개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나머지 4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여기서 덴마크는 2위팀들 중 최하 승점을 기록해 탈락했다. 유럽 예선은 A부터 H조까지는 6개팀, I조는 5개팀으로 구성돼 있다. 때문에 2위간의 승점 비교를 위해 H조까지의 팀들은 조 최하위를 기록한 팀들과의 맞대결 성적은 제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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