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美 ‘셧다운·디폴트’ 협상에 주목

입력 2013-10-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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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이번 주(14~18일)에 연방정부의 일부 기능 정지인 셧다운(Shutdown)과 부채한도 증액 협상 등 정치적 이벤트가 증시를 좌우할 전망이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발표되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나 시장의 관심은 부채상한 증액에 대한 미국 정치권의 협상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오는 17일까지 의회가 부채상한 증액에 협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맞기 때문이다.

앞서 제이컵 루 재무장관은 “10월17일이면 예산이 바닥난다”며 “의회가 부채한도 증액 협의에 나서지 않으면 유례없는 대재앙을 만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을 비롯한 국제 사회 우려의 목소리도 커졌다. 미국의 디폴트 사태가 현실화하면 전 세계에 또 다른 위기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시장은 협상 결과에 대해 다소 긍정적으로 관망하는 분위기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하다 상승세로 끝난 것도 미 정치권이 셧다운·부채상한 증액 문제를 조만간 해결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1.09% 수익률을 거뒀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5%의 성적을 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42%의 등락률을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다우는 0.71%, S&P500은 1.29%, 나스닥은 0.54%의 수익률을 내는데 머물렀다.

앞서 존 베이너(공화) 하원의장은 재정지출 삭감 협상 재개를 조건으로 6주 동안 연방정부 부채상한을 늘려 국가 디폴트를 일시 차단하자는 방안을 공식 제안했다.

그러나 12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미국 하원의장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연방정부 부채상한 증액과 셧다운 문제 해결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백악관과 공화당 지도부는 주말 동안 협상을 계속해 최종 합의안을 마련하자는 공감대 속에 막판 힘겨루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내주 안으로 정치권이 대타협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주에는 금융과 기술 관련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씨티그룹 인텔 야후가 15일 실적을 내놓고 뱅크오브아메리카 이베이 IBM이 16일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구글과 골드만삭스는 17일, 모건스탠리는 18일에 3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이번 주 발표될 예정이었던 8월 건설지출과 8월 공장주문, 9월 소비자 물가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는 셧다운 여파로 발표가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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